북한의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3일하오 열차편으로 신의주를
출발한뒤 곧 중국의 단동에 도착, 중국 당대외연락부장 주량등 고위
간부들의 영 접을 받았다고 북한방송들이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방송들은 또한 김일성이 단동에서 잠시 휴식한뒤
열차편으로 북경을 향해 떠났다고 전했다.
김일성의 이번 중국방문에는 부주석 이종옥, 당비서 한성룡(경제담당),
김용순(국제담당), 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등이 수행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이날 신의주역에서는 김정일과 인민무력부장 오진우, 부주석 박성철,
당비서 최태복 황장엽, 부총리 최영림등 고위 당정간부들의 나와 김을
전송했다.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하기는 80년대 들어 이번 다섯번째로 각각
두번씩의 공식 방문(82.9, 87.5)과 비공식 방문(84.1, 89.11)을 한바
있다.
북한방송들은 이번 김일성의 중국방문과 관련, 구체적인 방문목적은
언급치 않았으나 김의 방문은 소련의 민주화 개혁개방과 공산당 몰락,
북한의 경제난 심화, 남북한유엔가입, 국제적인 대북 핵사찰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김일성은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소련사태이후 북-중국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하고 <>쌍방간 전통적인 친선관계및 사회주의 고수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경제난타개와 북-일수교, 북-미관계개선및 국제적
핵사찰압력등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외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