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여온 건설과 내수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올4.4분기 국내경기가 상당히 둔화될 전망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축허가면적과 건설수주액
도소매판매액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내수용소비재출하도 둔화돼 앞으로
전반적인 산업생산과 출하가 위축되는 양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재의 전반적인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8월중에 7월보다 0.5%하락,지난 2월이후 7개월연속 하강을 지속했고 오는
연말과 내년초께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5 7월(0.9
1.6%상승)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0.2%상승에 그쳤다.
4.4분기중에 실제 건설공사물량으로 나타날 건설공사수주액은 8월중에
1조4천5백51억원으로 7월보다 1조7백7억원(42.4%)이 줄었고 지난해
8월보다는 2천2백66억원 (13.5%)이 감소했다.
8월중 건축허가 면적도 7월보다 42.9%,1년전에 비해서는 35.1%가 줄어 올
연말과 내년초까지는 건설경기위축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백화점등 종합소매점의 매출이 7월보다 3.6% 줄어드는등 소매가
1.7%감소했고 도매는 1% 늘어나는데 그쳐 전체적인 도소매판매가 0.4%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내수용 소비재출하도 지난해 8월보다 9% 증가하는데 머물러 지난
2.4분기(14.2%)와 7월(20.5%)보다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이중 기성복
화장품 비디오테이프 구두등 비내구성소비재는 출하증가율(전년동월비)이
지난 7월 22.4%에서 8월에는 6.2%로 줄어들기도 했다.
이같이 건설과 소비가 위축되면서 8월중 산업생산은 7월보다 0.2%가 줄고
출하는 0.3% 증가하는 부진한 현상을 보였다.
1년전과 비교해도 생산은 6.8%,출하는 8.5%가 늘어 7월(각각
8.5%,9.3%증가)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편 투자동향을 보면 8월중 제조업체의 국내기계발주가 1년전보다
13.8%,기계류수입허가가 22.3%늘어 비교적 호조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7월에
비해서는 각각 8.9%와 2.1%가 늘어나는데 그쳐 점차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고용은 7월에 비해 제조업취업자가 3만3천명이 줄고 건설업은
1만8천명,도소매업은 2천명이 늘어 3차산업으로의 편중현상이 계속되고는
있으나 건설과 소비가 계속 위축되고있어 4.4분기부터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