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대표 신춘호)이 생산.시판한 라면에서 구더기가 잇따라 나와
소비자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6일 이정섭씨(30.회사원.경남 양산군 양산읍 명곡리 584)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양산읍 중부동 S슈퍼마켓에서 산 농심 `안성탕면'' 봉지에 길이
1cm 가량의 구더기 5마리가 들어있었다는 것.
이씨는 제품을 들고 부산시 북구 모라동 농심 부산공장에 항의하자
회사측이 별다른 해명없이 선물세트 1상자를 줘 되돌려 보냈는데
선물세트에 들어있던 ''짜파게티'' 양념스프속에서도 같은 종류의 벌레
3마리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씨는 "두종류의 제품에서 벌레가 동시에 나온 것은 유통과정상의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생산공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심 부산공장 관계자는 "이씨가 들고온 안성탕면은 포장이 찢어져
유통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짜파게티 양념스프속에
벌레가 있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농심 부산공장은 월 2백50만상자의 각종 라면과 스낵류를 생산,
부산.경남지역에 시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