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경제신문 보도 ***
소련의 국가체제 재건에 앞장서고 있는 실라예프 연방총리겸 국민경제
대책위 위원장은 소연방과 우크라이나 카자흐등 각 공화국간에 필요한
물자 석유등을 상호공급지원하는 신경제공동체를 구성할 것에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실라예프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닛케이 텔레비 도쿄와
가진 단독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신경제공동체는 현재의
연방을 대신하는 공화국간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주는 기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실라예프위원장은 또 정권기반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장래문제에 언급,"고르바초프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사임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 둘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도 연방 대통령이 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당분간은 현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실라예프위원장은 특히 "신경제공동체는 앞으로 연방과 공화국간의
문제해결을 위한 기구로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
공동체에 헝가리등 동유럽제국도 참여할 수있는 길을 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소연방내 공화국지도자들은 경제적 와해가 각공화국들의 독립열기를
가라앉히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일 모스크바에서
회동,새로운 형태의 연방구성문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