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련과의 인적교류 및 경제협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내년중 소련극동지역의 하바로프스크와 중앙아시아지역의 알마아타
(카자흐공화국 수도)에 각각 주소총영사관을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련 제2의 도시 레닌그라드에는 영사업무기능을 갖춘 주소대사관
파견사무소의 개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노명 주소대사는 하바로프스크와 알마아타에 총영사관 설치를
추진중이며 특히 알마아타는 교민이 10만여명으로 인근 우즈베크공화국
타시켄트시(교민 25만명) 보다 교민수는 적으나 중앙아시아의
거점지역이기 때문에 이곳에 총영사관을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27일
주소한국대사관이 경제기획원에 알려왔다.
또 레닌그라드는 모스크바와 지역적으로 가깝지만 한국기업들의
대소진출에 주요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영사업무를 할수
있는 주소대사관 파견사무소의 개설을 추진중이라는 것.
한편 공대사는 "소련은 최근 설비가 낡은 유전들의 시설을 개체하는데
힘쓰고 있다"면서 "특히 백러시아공화국은 석유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30%
정도 향상시키기 위한 설비근대화 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러시아공화국의 총리가 내달중 한국을 방문, 한국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