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가 급격이 붕괴되는 반공산혁명이 본격적
으로 진행되고 있다.
쿠데타실패 이후 3일째를 맞은 24일 러시아공화국과 발트연안 공화국등
각 공화국들은 공산당활동을 전면중단시켰으며 프라우다지를 비롯한 6개
공산당기관지가 정간당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3일 공화국내에서의 공산당 활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와 다른 5개 당대변지들을
정간시켰으며 모스크바 시당국도 소련공산당 본부건물을 장악하고 모든
당사무실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대통령에 이어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백공화국 대통령이 중앙당 정치국윈에서 사임했으며 몰다비아공화국
공산당 제1서기도 정치국원직과 당중앙위원회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리투아니아공화국에서는 공화국 최고회의가 공화국 공산당을 불법이라고
선언하고 공화국 당사를 포위하기 위해 경찰을 파견한뒤 당사 주변이 군의
통제하에 들어갔으며 그루지야공화국과 카자흐공화국 공산당 중앙위 건물이
대중의 손으로 넘어갔고 라트비아공화국 의회는 공화국 공산당을 위헌이며
당 재산은 국민들에게 이양될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공화국 최고회의 의사당에서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산당 활동의 전면 중단조치에 관한
포고령을 발표하고 공화국 최고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소련 공산당
중앙위 건물이 봉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또 23일 소련언론에 대수술을 가하는 포고령을
발표,프라우다지를 비롯한 6개 공산당기관지의 정간및 이들 자산의 전면
몰수를 명하고 타스,노보스티 두 통신의 사장을 전격해임했다.
옐친대통령은 포고령에서 이들 공산당 신문들과 통신사사장들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에 대한 "쿠데타에 공모"했다고 말했다.
프라우다와 함께 정간된 신문들은 소베츠카야 로시야,글라스노스트,라보
차야트리부나,모스콥스카야 프라우다및 레닌스코예 즈남야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