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형증권회사들의 주선으로 기업을 공개한 회사들이 부도를
내거나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있다.
대우증권이 공개시킨 기온물산이 상장 6개월만인 지난7월 부도를 낸데이어
대신증권의 주선으로 지난 2월공개된 화승실업의 올상반기 영업실적이
공개당시의 예상치와 너무 큰 차이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간사회사인 대신증권은 기업공개에 앞서 화승실업의
올 경상이익 추정치를 83억2천만원으로 산정했으나 상반기중 오히려
51억7백만원의 순손실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화승실업은 리복상표로 잘알려진 신발전문메이커로 미국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신발을 수출해왔다.
화승실업의 영업실적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대신증권의
시장조성기간인 5월3일까지는 공모가 1만2천원을 유지했으나 이후
급락,현재 8천3백원까지 떨어졌다.
이와관련,증시관계자들은 대형증권사간의 지나친 공개주선경쟁으로 이같은
터무니없는 부실분석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증권사의 부실분석에
대한 제재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