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개방에 따른 외국 증권사의 국내진출 및 신설사 지점증설 등으로
증권사들이 대규모의 인력충원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산업증권 등 6개 신설증권사는 이미 허가를
받은 17개 지점을 오는 12월까지 개설할 방침이며 지점설치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재무부에 제출한 9개 외국증권사중 메릴린치, 자딘 플레밍,
시티코프, 베어링 브라더즈사가 지점설치허가(Welcome Letter)를
받아놓고 있다.
이에따라 올 연말까지 신설증권사 및 이들 4개 외국사가 모두 21개의
점포를 신설할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인원수요만도 6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회사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은 증권업계에서 최소 3년이상
근무한 경력직원들이어서 기존 증권사에서의 인력스카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개 신설증권사의 직원 1천3백명중 25%인 3백26명이
기존증권사에서 영입돼온 인력으로 밝혀졌는데 특히 한신.럭키.동양증권
등 3개사는 빠져나간 인력이 30명이상씩이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근 증시활황에 따라 제일증권이 50명정도의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세우는 등 기존 25개 증권사도 대규모의 인력충원을 검토하고
있어 올 하반기중 증권업계의 신규 인력수요는 줄잡아 1천5백명수준이 될
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