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의 위성체입찰에 미국 영국 2개국의
4개업체가 주계약자로 응찰,불꽃튀는 수주전이 예상되고있다.
22일 한국통신 보급사업단이 실시한 무궁화호 위성체제작계약을 위한
국제입찰에는 미국의 휴즈 에어로크라프트,로랄
스페이스시스템,제너럴일렉트릭(GE)에스토로,영국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e)등 4개사가 주계약자로 입찰서를 제출했다.
이들 업체은 국내파트너로 휴즈가 삼성물산,로랄이 현대전자,GE가
김성정보통신,BAe가 대우중공업을 각각 협력업체로 선정해 응찰했다.
이들 주계약입찰사들은 또 세계각국의 우주항공전문업체들을 협력업체로
선정,위성체수주와 함께 제작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국통신의 한관계자는 위성체제작사업이 미국 영국 두나라의 수주전인
동시에 국내4개재벌급 기업들간의 수주경쟁으로 뜨거워질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위성사업참여를 희망해온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샬,이탈리아의
살레니아 스파치오,일본의 미쓰비시,캐나다의 스파 에어로스페이스등은
국내업체와의 연계부족으로 주계약자로는 응찰에 참여하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주계약자의 협력업체가 될 전망이다.
뉴미디어로 각광받는 통신위성사업의 국내시장선점은 앞으로 국내외업체가
공동으로 제3국진출기반을 다질수 있다는 점에서 2000년께 재계판도까지
바꾸게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의 위성체제작입찰은 주위성 보조위성등 2기로 각 7백50억원씩 모두
1천5백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올12월 낙찰자를 선정,계약을 맺고
94년12월까지 제작을 끝내게 된다.
제작된 위성체는 주위성은 95년4월,보조위성은 같은해 10월에
쏘아올리게된다.
한국통신은 이들 응찰업체를 대상으로 가격,기술전수조건,성능등을
종합평가해 낙찰자를 고를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지난5월 위성체규격을 확정,외국응찰사는 국내기업과
하청계약을 맺어 일부부품을 국내에서 조립 납품하는등 직접기술전수를
하도록 했고 30명의 국내기술자를 설계 제작 시험과정에
연수시키도록했으며 위성성능은 10년을보장하는 완벽한성능이어야한다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