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는 국내우편물의 종별간 요금불균형을 개선하고 우편을 이용한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9월1일부터 4종 인쇄물을 1종(서장)으로
통합, 기업홍보우편물(DM)의 기본요금을 현행요금보다 20원-70원
올리기로 했다.
또 지자제실시와 함께 지방경제를 활성화,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정보화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금년말까지
지역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96년까지 전국 9개시.도와 우체국을
잇는 지역정보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체신부는 18일 국회에 제출한 주요현안보고자료를 통해 기업홍보우편물이
급증하면서 고중량.대형화되고 있어 우편취급 및 경영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 지금까지 4종으로 취급되던 홍보우편물등
인쇄물을 1종으로 변경취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로 백화점이나 카드회사에서 많이 이용해온 홍보우편물의
기본요금은 현재 1백g까지 80원에서 오는 9월부터는 1종요금이 적용돼
50g까지 1백원, 50-1백g까지 1백50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현재 4종 인쇄물로 취급되고 있는 기업홍보우편물은 국내 전체우편물량의
약 9%로 금년의 경우 총2억3천만통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1종요금적용시
연간 87억원의 우정수입증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체신부는 또 우체국의 주이용자인 농어촌과 도시 서민들에게
금융서비스이용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체신종합카드에 물품구입대금등의
결제기능을 추가하고 은행과의 전산망공동이용 및 지로공동수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정보화사업으로는 지난 6월 전국 9개도에 농어촌컴퓨터교실을
개설하고 8개 지역에 지역정보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한데 이어 오는 96년까지
9개시.도에 지역정보 통신센터, 전국우체국에 단위지역정보센터를
설치하고 행정전산망등 타전산망과 연결시켜 지역정보유통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 수도권의 이동전화품질개선을 위해 올 상반기에 교환기 3만회선,
기지국 송신기 4백32회선을 확충한데 이어 하반기중 교환기 9만5천,
송신기 1천8백15회선을 추가하고 92년에는 교환기 18만5천, 송신기
5천2백46회선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