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월말까지 기업이 주식 또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직접
금융실적은 6조1천3백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5%가
증가했다.
11일 재무부에 따르면 그러나 주식시장 침체로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실적은 6천9백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0%가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실적은 5조4천4백5억원으로 31.7% 증가했다.
회사채가 극심한 자금난속에 이같이 대량발행됨으로써 지난 10일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9.0%를 기록, 82년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19%선에 달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2조6천2백20억원으로 1.1%가 줄어든 반면
운영자금은 3조5천1백51억원으로 21.2%가 증가, 기업들이 장기자금을
조달해야할 증권시장에서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경향이 짙어가고 있는
현상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들의 직접금융실적이 총 5조8천6백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1.1% 늘어났으며 금융업은 2천7백70억원으로 74.4%나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조달실적이 1조4천2백16억원으로 29.4%
늘어난데 비해 대기업의 조달실적은 4조7천1백55억원으로 5.9%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