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회의 첫날째인 10일 북한대표단이
IAEA 핵안전협정가입과 관련한 엔도 일국제기구대표의 해명질의에 항의,
일제히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이사회가 대북한 핵안전협 정체결
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게 증대됐다.
북한외교부 순회대사 진충국, 빈국제기구 북한대표 전인찬 등
북한대표단은 이날 한스브릭스IAEA 사무총장의 90년 연차보고서 발표직후
엔도대표가 등단하자마자 그의 발언을 전혀 듣지않고 일제히 퇴장한뒤
발언이 끝난후 다시 입장했다.
이장춘 한국대사는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직후 한국기자들과 만나
북한측의 이같은 불성실한 태도로 이번 IAEA회의 개막 이틀전인 지난
8일까지만해도 이곳 외교관들 사이에 펴져있던 다소간의 기대무드가 크게
달라졌다고 지적, 대북한 결의안 채택 가능성이 증대됐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자국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 허용을 의무화 하게될 핵안전협정을
잠정 승인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0일 밝혔다.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 대사인 진충국이 7일 본인을
방문, 북한이 핵안전협정의 표준문안 에 동의키로 결정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