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이 본격화된 지난 83년 이후 직업병유
소견율은 줄었으나 중화학공업의 발달등으로 중금속및 화학물질에 의한
중독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30일 국회에 낸 보고자료에 따르면 직업병유소견자로
판정받은 근로자는 지난 83년 전체의 2.9%인 6천3백45명에서 89년에는
1.42%인 7천5백68명으로 1.48 %포인트가 줄었으나 유소견자 가운데
중금속및 화학물질중독자는 지난 83년 70명에서 89년에는 1백87명으로
1백6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특히 원진레이온의 경우 지난 88년9월부터 지금까지
전현직근로자 가운데 직업병으로 신고해온 근로자는 모두 2백68명이고
이중 6명이 사망, 72명이 직업병으로 확정됐으며 나머지는 검진중이라고
밝히고 지난 29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중금속, 유기용제취급사업장
6백개소에 대해 지방노동관서, 산업안전공단, 학계 전문가등과 함께
작업환경 일제점검을 실시중이라고 보고했다.
노동부는 또 정부가 임금협상 중점지도대상으로 선정한 3백개 기업중
4월말 현재 정부투자.출연기관등 공공부문 64개소의 78.1%인 50개소가
평균 6.7%수준으로 타결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금융및 민간선도기업
2백36개소 가운데 포항제철, 삼성등 41개 사업장이 평균 7.8%수준에서
타결됐으며 근로자 1백인 이상 사업장의 전체적인 임금타결도 15%에 달해
지난해와 비슷한 진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어 대기업연대회의등 법외 노동단체와 급진노동세력의
불법쟁의및 연대파업기도를 막기위해 이에 동조하는 노조에 대해 조합원의
탈퇴를 유도, 제도권 내로 수렴하고 지자제선거시 특정정당및 특정인
당선지지행위등 불법 정치활동참여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