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용태 이치호 유수호 최운지 이정무 문희갑 김한규의원등
대구출신의원들은 23일 국회에 출석한 노재봉국무총리를 집단으로 만나
두산전자의 2차 페놀유출사건에 대한 정부측 책임을 추궁하며 항구적인
예방책수립을 촉구.
대구출신의원들은 이날 하오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의 답변준비를 하고
있던 노총리를 국무위원실로 찾아가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페놀이
방류되도록 방치한 환경청장과 대구시장의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대구시민들의 분위기로 봐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는게
아니냐"고 강력한 조치를 요구.
김용태의원은 특히 "두산전자를 휴업조치 보름만에 재가동하도록
함으로써 2차 유출을 유발한게 아니냐"고 따지고 "예방조치를 제대로
취하지도 않은채 재가동을 허가한 정부의 무신경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노총리에게 직격탄.
이정무의원등은 비산동 염색단지 오염물질 배출사건에 대해서도
"환경감시원이 2명씩 상주하고 있는데도 그런 사건이 일어난 것은
공직자의 정신자세를 한마디로 말해 주는 것"이라고 공직기강확립을
촉구했는데 노총리는 의원들의 비난과 항의에 "조사해본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만 답변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