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수출산업공단은 입주업체에서 가동하고 있는 공해방지시설의
전력요금인하를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17일 구미공단본부에 따르면 입주업체들은 페놀오염사건이후 공장폐수
정화를 위해 공해방지시설 가동을 늘리고 있는데 전력비 약품비등의
부담이 가중된다고 지적, 전력비를 농사용전력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공해방지시설가동 경비는 대기업에서는 부담이 작지만 종업원수
3백인이하의 중소기업에서는 생산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공단본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3백34개 입주업체 가운데
2백50개사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시설가동에 따른 경비는
전체매출액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전력비가 공해방지시설
운영비의 20%이상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중소업체의 경우는 전력비가 4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기업경영에 부담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입주업체들은 공해방지시설에 사용되는 전력이 산업용이어서
농사용전력과 비교할때 기본료는 3~9배, 사용료기준으로는 1.4~2.4배
이상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