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오 실시된 경남도내 시.군의회 의장선거는 일부 의회에서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등 예상대로 치열한 양상.
울산군의 경우 3차투표까지 7대7 동수를 이뤄 연장자인 박명순의원(59)
이 당선 됐으며 충무시에서도 결선투표에서 10대10 동수로 연장자인
장효천씨(68)가 당선.
이밖에 창원시.울산군등 의회에서도 3차 결선투표까지 실시하는등
막바지까지 의장선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보여 일부 방청객들은
"사전조정이 없었던 점은 이해하나 매표행위등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를
우려.
창원시의회에서는 의장선거에 앞서 최재선의원(45)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기표순서를 정해 호명할 경우 사전에 투표용지에 암호를 넣어 기표
내용을 알아낼 우려가 있다"며 투표용지를 섞어서 기표하도록 주장하는등
과민한 반응을 보여 한때 의사당 분위기가 경색.
결국 투표용지를 골고루 섞어 호명순으로 투표를 했으나 1.2차 투표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끝에 유은립의원(58)이 당선.
상오 10시40분께 열린 마산시의회 의장선거에서는 이성근의원(59)이
1차투표에서 당선확정돼 당선인사를 하려던 순간 정전사고가 발생, 20분간
정회를 하는등 회의진행이 중단되자 일부 시의원들은 "첫날부터 왜 이래"
하며 불평.
또 당초 의원 25명을 기준으로 85평 규모의 의사당을 신축중인 건물
5층에 개설 했으나 의원수가 40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척석이 70여석 밖에
안되는등 의사당내가 비좁고 어두워 긴급개수가 불가피할 듯.
울산시는 15일 상오 시의회 개원을 앞두고의원들의 첫 행차를 의식해
시직원들의 시청 주차장 사용을 금지하고 의원 전용주차장을 마련하는등
예우를 했으나 일부 공무원들은 지나친 처사라고 토로.
울산시는 이날 시직원들에게 자가승용차로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의원들의 임시 전용주차장까지 마련했을뿐 아니라 시의회가 마련돼 있는
청사 6층 승강기만 운용했던 것.
이모씨(43)등 시직원들은 "시의원에 대해 지나친 예우를 한다"며 불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