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중국총리는 6일 한반도 문제와 관련,"북한과 밀접한 중국,
한국과 관계가 깊은 일본이 협력해 남.북한간의 직접대화를 뒤에서 밀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중국을 방문중인 나카야마 일본외상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군사충돌을 보고 싶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일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일본과 북한의 국교수립을 촉구하고 "그렇게 될 경우 북한도
국제적인 고립상태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중국이
우방인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중국 수뇌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한편 나카야마 외상은 이날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도 회담하고 두나라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었다.
이자리에서 전부장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북한과 우호 관계를 갖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하고 "유엔 가입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 쌍방의 협의를 촉진시켜 상호수락 가능한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나카야마 외상은 "북한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락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말하고 "유엔 가입은 남북한 동시 가입이
바람직하다" 는 견해를 피력했다.
전부장은 또 일 자위대의 해외 파병문제에 대해 언급,"자위대가 해외에
나간다고 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