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한컴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중장기 AI 전략을 공개했다. /한컴 제공
김연수 한컴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중장기 AI 전략을 공개했다. /한컴 제공
IBK투자증권은 24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 AI 관련 신규 서비스를 국내외에 출시해 기존 오피스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인 ‘한컴피디아’와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를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컴 데이터 로더에 대해 이 연구원은 “거대언어모델(LLM)의 약점인 환각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한글과컴퓨터는 한컴 오피스와 초거대 AI 모델을 결합한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터트’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독보적인 오피스 기술을 기반으로 AI 산업에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미즈니스모델(BM)을 확보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와 글로벌 확장 전략이 실현될 경우 주당순이익(EPS) 증가와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