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 중소형주들이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실적을 내놨거나, 호실적이 기대되면서다.13일 오전 9시19분 현재 본느는 전일 대비 875원(24.54%) 오른 4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본느의 주가를 끌어 올린 건 하나증권의 호실적 전망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차익과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규모 확대로 본느의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는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8%와 828.5% 늘어난다는 전망치다.화장품 제조업체 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는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5.67% 상승 중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9.1% 늘었다.콜마홀딩스는 19.66% 급등 중이다. 이외 한국화장품(2.86%), 한국콜마(1.09%), 토니모리(5.33%), 코리아나(2.94%), 에이블씨엔씨(1.49%) 등도 강세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유진투자증권은 13일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면서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스트레이트키즈 활동이 본격화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상승 동력)이 강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이 증권사 이현지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작년 하반기 진행했던 일본 콘서트 매출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콘서트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원가성 지급수수료 및 JYP360 관련 비용이 증가하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JYP360은 굿즈 전문 자회사다.JYP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시장 전망치(439억원)도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15.6% 늘어난 1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진투자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800억원에서 1650억원으로 낮췄다.다만 이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를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반기에 기대할만한 모멘텀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분기 중 NEXZ 데뷔, 트와이스 나연 솔로 활동이 예정돼있긴 하지만 스트레이키즈 활동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하반기 다수 아티스트의 활동이 재개되고, 매 분기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할 전망"이라며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장이 가시화할 것을 감안하면 JYP엔터테인먼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미래에셋증권은 13일 네이버에 대해 라인야후 지분 매각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12% 내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11월 라인야후 개인정보 약 52만건이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유출됐고 지난 3월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1차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네이버와의 지분관계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지난 8일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위탁관계 종료와 기술독립 추진을 발표했고 이튿날 소프트뱅크는 오는 7월 초를 목표로 네이버와의 지분 협상 중임을 알렸다. 이어 지난 10일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현 시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매각 때 펀더멘털 영향이다. 임 연구원은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지분법 이익 감소로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할 수밖에 없다"며 "가능성은 낮지만 지분 전량 매각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15~20% 수준의 하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네이버는 라인야후를 64.5% 지분으로 지배 중인 A홀딩스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어 라인야후에 대한 실질적 지분율 약 32%를 갖고 있다. 지난 3월 결산 기준 라인야후 순이익은 1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네이버의 A홀딩스를 통한 지난해 지분법 이익은 2451억원이었다. 라인야후를 통한 올해, 내년 지분법 이익 추정치는 3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임 연구원은 라인야후 지분 매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추정 타깃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33배에서 29배로 내렸다. 29배는 라인 일본 상장 본격화로 외인 수급 이탈에 대한 우려가 발생한 2016년 상반기 평균치로, 2014년 이후 회사의 밸류에이션 최하단 구간에 해당한다.그는 "지분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이며, 라인을 기반으로 한 일본과 동남아로의 글로벌 확장 스토리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매각 대금을 이용한 글로벌 인수합병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이것만으로 주가가 재평가되기는 어렵다. 앞서 2021년 왓패드와 2022년 포쉬마크 인수에도 이익 기여는 여전히 미미하다"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