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시장에 상장된 해외증권의 가격이 현지 유통시장에서
발행가를 웃도는등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해외증권발행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스위스 사채시장에서 발행된 진도
CB(전환사채)의 경우 지난 5일 현재 발행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남CB는 발행가 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유러시장에서 발행된 코오롱CB는 유통시장전단계인 그레이마켓
(사전시장)에서 발행가보다 4%포인트 높은선에서 거래되는등 올해
발행된 3개 해외증권이 모두 성공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됐다.
반면 지난해 발행된 선경CB 등 해외증권 가격은 발행가의 80-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증시관게자들은 올해 발행된 해외증권의 경우 쿠폰레이트
(표면이자율) 전환프리미엄등 발행조건을 해외시장의 여건을 감안,
적정수준에서 결정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해외증권 발행을 희망하는 기업은 유공 삼성전자등 10여개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