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출 항공화물요금이 일본을 비롯한 우리의 주요 동남아
수출경쟁국보다 현저한게 싼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 출발 미주행 항공화물요금은
운송거리가 비슷한 일본의 미주행 항공화물요금의 절반수준에 머물러
있는등 대만, 홍콩등 동남아지역의 수출경쟁국보다 싸게 책정되어 있다.
우리나라 수출항공화물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단위적재용기요금(BUC)을 이들 국가와 비교해 볼때 최저중량 5.5톤 짜리
TYPE1 단위적재용기의 서울 출발 뉴욕행 요금이 1만7천1백43달러인 반면
동경출발은 3만2천4백86달러 <>타이페이 출발은 3만1천3백10달러
<>홍콩출발은 2만3천1백50달러로 각각 89%, 83%, 35%씩 비싸다.
또 최저중량 8백17kg짜리 TYPE8/9 단위적재용기의 서울출발 뉴욕행
요금은 2천5 백16달러이나 <>동경출발은 5천5백16달러 <>타이페이 출발은
3천8백11달러 <>홍콩출 발은 3천1백75달러로 각각 1백18%, 51%, 26%씩 비싼
실정이다.
더구나 일반화물의 경우 5백kg 이상 일반화물요율(GCR)은 서울 출발
뉴욕행이 kg당 3.64달러로 7.65달러인 동경출발요금과 7.51달러인
타이페이 출발요금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같이 우리나라 출발 미주행 항공화물요금이 싼 이유는
한.미항공협정에서 미국측이 강한 경쟁력과 자금력을 갖고 있는 자국
항공사들의 영업확장을 위해 국제항 공운송협회(IATA)의 공시요금을
무시한 저렴한 수출항공화물요금이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경쟁력
강화에 어느정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항공화물 성수기때 외국항공사들이 요금이 비싸 이익이 많이
남는 동경의 미주행 항공화물을 우선적으로 취급하는 관계로 요금이 싼
우리나라 항공화물은 예약 자체가 안되거나 순서가 뒤로 밀려나 납기일에
늦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