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 이후 소비절약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및 주요 가전
제품의 판매가 크게 줄어들고 백화점들도 매출이 부진해지는등 내수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자동차 판매대수는 7만5천4백30대에
그쳐 지난해 12월의 9만1천8백19대에 비해 17.8%가 감소한것으로 집계됐으며
이같은 판매부진 현상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가전제품도 TV, VTR 등은 대체로 예년의 판매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세탁기, 냉장고, 난방용 전열기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전자제품은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들도 걸프전쟁 이후 소비절약 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판매가
크게 감소, 하루평균 매출액이 걸프전쟁 전의 70-80%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밖에 대중음식점을 비롯한 요식업도 지난 1월중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택시운수업도 야간유흥업소의 불황으로 승객이 크게
줄어들어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업은 상업용 건물에 대한 건축허가 제한조치등에도 불구하고
주택 및 사회간접시설 공사물량이 계속되고 있어 위축됨이 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이에따라 시멘트등 건축자재는 판매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