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노하우 끌어들여 개방 정면대응" ***
오는 93년 유통시장전면개방을 앞두고 국내업계 최초의 합작백화점
설립이 추진되고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비업무용" 시비와 관계없이
잠실제2롯데월드사업을 강행키로하고 여기에 들어설 백화점을 한일
합작으로 설립한다는 방침을 마련, 사업구체화에 들어갔다.
롯데그룹은 현재 일본최대백화점인 세이부백화점을 합작파트너로
선정, 다각교섭에 나서고있다.
최초의 한일합작백화점파트너로 물망에 오르고있는 세이부백화점은
지난한햇동안 총 9천9백46억엔의 매출실적을 올려 일본내백화점 랭킹
1위를 차지한 바있다.
특히 일본의 대형백화점들 대부분의 매출신장률이 10%선 안팎에
머무르고있는것과는 달리 세이부백화점은 30%선을 웃도는 초고속성장세를
기록, 일본유통업게의 "기린아"로 각광받고있다.
또한 세이부백화점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인재양성 각종 시스템도입
국제이벤트협력 사업계획종합지원등에 관한 업무제휴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 롯데, 잠실사업 강행...일 세이부와 파트너 교섭 ***
롯데그룹측은 이번 합작백화점설립추진배경에 대해 지금의
기술제휴형태로 피상적인 경영노하우만 배울뿐 핵심노하우의 전수및
축적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유통시장개방에 때맞춰 아예 합작형태란
정면대응책을 구사하게됐다고 밝히고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합작백화점을 비롯 호텔 쇼핑몰 7개구역의 시월드
(Sea World)가 들어설 제2롯데월드프로젝트추진을 위해 이미 5천억원의
자금을 일본으로부터 들여온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2롯데월드 사업의 "교통정리"를 위해 내년초 조직개편을
단행, 경주현 롯데월드사장을 그룹유통레저담당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이사업을 총괄지휘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롯데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제2롯데월드사업
승인을 받아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제2롯데월드부지에 대한 비업무용
재심판정 이의신청을 제기하지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