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어와 코스에 계속 혼쭐나고 있어요(웃음). 그래도 조금씩 적응되면서 자신감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가을의 홍예은을 기대해주세요."홍예은(22)은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에서 독특한 길을 걷고 있는 선수다. 보통은 주니어 유망주 시절을 거쳐 국내 투어에서 프로로 데뷔한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홍예은은 해외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활동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9년 호주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을 계기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올 시즌부터 KLPGA투어로 복귀했다. LPGA투어에서 KLPGA투어로 복귀한 '경력직 루키'의 등장에 업계에서도 기대감 가득한 시선이 쏠렸다. 여자 골프업계의 '큰 우산'인 메디힐이 메인스폰서로 나섰을 정도다.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홍예은은 "올 시즌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이제 조금씩 제가 생각한 샷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연착륙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 본격적인 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호주 아마추어 대회 우승하며 '해외진출'홍예은은 주니어 시절 손꼽히는 유망주였다. 2018년부터 2년 내리 엘리트 골퍼의 코스라는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9년 겨울, 국가대표 선발에서 '삐끗'했다. 실의에 빠져있던 그에게 아버지는 "해외 아마추어 대회에서 기분전환을 하자"고 제안했다. 충동적으로 아마추어들의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호주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을 결정했고, 이 대회에서 홍예은은 깜짝 우승을 거뒀다. 이 우승은 홍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경기장을 올해 처음으로 찾았다.17일 신동빈 회장은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신 회장은 롯데 구단 점퍼와 모자를 쓴 채로 잠실구장 중앙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신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롯데 구단은 “신동빈 구단주가 선수단이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5 대 1로 완승했다.이선아 기자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깜짝 직관’한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를 거뒀다. 신 회장이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란 격려 메시지를 남긴 뒤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들도 힘을 냈다.롯데 측에 따르면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롯데지주·물산·마트·백화점과 코리아 세븐 등 그룹사 임직원 1100여명이 단체 관람했다. 신 회장은 그룹사 임직원과 선수단 격려차 이날 구장을 직접 찾았다.신 회장은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롯데호텔 식사권을 전달했다. 동봉한 카드에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여러분,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꺾이지 않는 투혼과 투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고 썼다.이후 구단 모자와 점퍼를 착용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신 회장은 6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자 기립 박수를 보내며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롯데는 두산에 5-1로 이겨 연승을 달렸다.한 주 전인 이달 10일에는 한화 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29일에 이어 올 시즌에만 두 차례 구장을 찾았는데, 공교롭게도 김 회장이 직관한 날엔 모두 한화가 끝내기 승리를 연출했다.김 회장 또한 이날 한화 계열사 임직원 500여명과 경기를 관람했다. 한화의 끝내기 승리에 홈 관중이 “나는 행복합니다”로 시작하는 응원가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