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원조의 일환으로 의료용품,
소비상품및 식량을 제공해줄 것을 일본에 요청했다고 일본의 시사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시사통신은 이날 소련의 한 외교소식통이 "페레스트로이카(경제재편)
정책하에서 과도기를 맞고 있으며 의약품, 소비재 및 식량의 심각한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 면서 그같이 말했다고 전하고 이 원조요청은
비공식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 은 "이같은 상황이 금년 겨울에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페레스트로이카의 장래는 우리가 국민들의 생활을 만족시켜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한 것으로 시사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루드위그 치조프 주일 소련대사는 한 강연을
통해 일본의 경제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