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증시안정을 위해 물량조절을 더욱 강화,
앞으로 유상 증자 규모를 월 2천억원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
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시 수급조절책의 일환으로 8월중
기업공개를 일시 중단키로 결정한데 이어 당분간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규모를 종전에 비해 5백억원 가량 축소한 범위내에서 억제키로 했다.
** 10월 증자규모 1천8백억-1천9백억될듯 **
이에 따라 내주초께 상장사협의회의 증자조정위원회에서 확정될 오는
10월중의 유상증자 규모는 약 1천8백억-1천9백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증권당국은 그동안 유상증자 규모를 월 2천5백억원 이내에서 제한해
왔는데 이 번 조치는 최근 증시가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 음을 감안, 주식공급 물량을 더욱 줄임으로써
수급상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 이다.
그런데 이미 계획이 확정된 8월중의 유상증자 물량은 2천1백6억원
수준이고 9월 중에는 2천4백14억원의 주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올들어
9월말까지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1백17건, 2조1천7백31억원으로 월평균
2천4백14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 당장 효과는 없지만 투자심리 진작위해 **
감독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상증자의 경우 통상 2개월전에 물량공급
규모가 확정되기 때문에 앞으로 증자규모를 줄인다해도 당장 증시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심리를 보다 진작시킨다는 차원에서
물량공급을 더욱 줄이기로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추세로 보아 올해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약
2조6천억-2조7천억원 수준에 불과, 11조1천2백45억원에 달했던 지난해의
약 4분의 1 수준에 머물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