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시장평균환율제 시행과 함께 급격히 늘어나던 은행의
달러보유가 5월이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원화환율상승세가 주춤한데다 시중자금사정
(원화)악화에 따라 달러화보유에 따른 기대이익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상순(1~10일)
국내은행의 달러화현물포지션은 3억9천3백만달러로 4월평균치에
비해 8천4백만달러가 줄었고 외국계 은행의 보유액도 2억1천4백만
달러로 9천2백만달러 감소됐다.
6월상순 은행의 달러화 포지션은 외환당국의 포지션관리제도상
보유상한(전월매입평잔의 2배)의 20% 수준에 불과한데 최근 포지션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원화환율상승세가 주춤한데다 시중자금난이 겹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