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가 침체되어감에 따라 노태우 대통령의 인기가 급락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한국에서의 불안"이라는 제목의 서울발신 기사에서 최근엔
주식투자가들마저 노대통령과 그의 정치 및 경제를 다루는 솜씨에 대해 불평
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들 주식투자가들의 불만은 수입시장 개방에 분노한
농민들, 보다 높은 임금을 요구하고 있는 근로자들, 정부의 융자제한 조치에
불만인 기업인들, 치솟는 전세값과 물가에 심란한 일반 가정주부들의 불만등
한국인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불만중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반체제 인사들과 과격학생들은 노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여당이 실시한 한 여론 조사결과 여당의 지지도가 10%밖에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