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모델을 활용한 국내업체들의 광고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모델의 광고효과가 국내 모델들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럭키금성그룹 홍보실 최완용과장이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학위 논문에 따르면 외국인 모델의 광고효과는 국내 모델에 비해 브랜드
회상도면에서 뛰어나지만 신뢰도와 구매의도면에서는 비슷해 전체적으로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 브랜드 기억효과는 외국인 모델이 월등 ***
이 연구는 서울 시내 여고생 2백39명을 실험집단으로 선정, 외국인 모델과
국내모델의 광고효과를 <>인지적 차원의 브랜드 회상도 <>정서적 차원의 광고
에 대한 신뢰도 및 선호도 <>행동적 차원의 구매의도 등 세가지로 나누어
측정하는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외국인 모델중 유명인 모델을 사용했을 경우
와 비유명 모델을 사용했을 경우의 광고효과 차이도 검증했다.
실험결과 광고의 브랜드 회상도에 있어서는 외국인 모델을 사용한 경우에
브랜드를 기억해 내는 학생이 전체의 75%나 됐으나 국내 모델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58%에 그쳐 외국인 모델이 국내모델에 비해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브랜드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는 국내 모델이 42%로 높에 나타
났으나 외국인 모델은 25%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같은 브랜드 회상도를 제외한 신뢰도와 선호도, 구매의도에 있어
서는 외국인 모델이 약간 앞서지만 모델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차이
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뢰도 / 선호도에선 대등 ***
광고에 대한 신뢰도의 경우 전적으로 진실하다(5점)에서부터 전적으로 허위
(과장) 적이다(1점)까지로 구분, 이를 측정한 결과 외국인 모델은 신뢰도의
평균치가 2.46으로 나타났으며 국내모델은 2.37로 측정됐다.
선호도에 있어서도 외국인 모델이 2.74였으며 국내모델은 2.36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궁극적으로 판매와 직결되는 광고상품에 대한 구매의도도
외국인 모델을 사용한 경우의 평균치가 2.57인데 반해 국내 모델은 2.39로
나타나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모델을 사용했을 경우 유명모델과 비유명 모델간의 광고효과
차이는 브랜드 회상도, 신뢰도, 선호도, 구매의도등 모든 측면에서 통계적
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모델을 사용할 경우에도 굳이 값
비싼 모델료를 지급해야 하는 유명모델을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 비유명 외국인 모델의 효과 오히려 높아 ***
브랜드 회상도에 있어서는 실험대상 학생중의 78%가 비유명 모델의 브랜드
를 회상해 냈으나 유명모델의 회상도는 72.1%로 나타나 오히려 비유명 외국인
모델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또 신뢰도와 구매의도의 평균치는 외국인 유명모델이 각각 2.41과 2.56
인데 반해 비유명모델은 2.51과 2.58로 오히려 효과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 외국인 유명모델은 비유명모델에 비해 선호도가 2.85 대 2.63으로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