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앙등과 석유화학제품의 수급불균형을 배경으로 일본의 플랜트수출
이 동남아시아를 비롯 중동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년비 50% 증가한 12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같이 100억달러대를 돌파하는 것은 지난 82년(135억달러)이래 7년만의
일이며 올해에도 이같은 호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동남아 / 중동등서 수요 급증 ***
그런데 세계적인 에틸렌증설붐에 편승, 나이제리아는 연산 35만톤규모의
에틸렌및 관련제품 공장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도 최근
삼정조선에 1,500억엔의 에틸렌/플랜트(연산 50만톤)를 발주한데 이어
가까운 시일에 제2플랜트계획도 입찰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쿠웨이트에서도 제유소, 석유화학공장의 건설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일본의 플랜트/엔지니어링업계는 응찰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해외상담의 급증에 따라 플랜트각사의 수출실적 또한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천대전화공은 오는 9월중의 수주목표를 2,800억엔에 설정해 왔으나 실제
와는 배에 가까운 5,000억엔에 달할 추세에 있다.
동양엔지니어링도 지난 3월중의 수주가 당초예상 1,400억엔을 상회한
1,800억엔에 이르고 있다.
일휘의 3월중 수주도 예상을 500억엔 상회한 6,000억엔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89년부터 회복세 ***
한편 일본의 해외플랜트상담이 회복된 것은 89년 후반부터 금년초에
걸쳐서인데 전후복구를 서둘고 있는 이란으로부터 일휘가 이라크제유소
(1,000억엔), 천대전화공건설이 반달아바스제유소(이사와 공동으로 1,800억
엔)를 각각 수주했으며 일휘는 인도네시아로부터 영국회사와 공동으로
2,600억엔의 제유소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