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석유시장의 단기적인 공급과잉우려로 모든 국제원유가격은 19일 배럴당
20달러대에서 10달러대로 무너져 내렸다.
국제유가의 지표인 미 WTI (서부텍사스중질유) 최근월물인 4월인도분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19.60달러로 폐장되면서 연초보다 4달러이상
낮은수준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47센트가 떨어진 이날의 WTI 4월물 가격은 작년 11월 29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최근월물 가격이 배럴당 20달러밑으로 떨어지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연초한대 배럴당 23.68달러까지 치솟으면서 금년에 줄곧 배럴당 20달러
이상을 유지해오던 WTI가격이 이처럼 떨어짐에 따라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달러 대로 후퇴하고 말았다.
WTI와 함께 수많은 세계 유종의 가격기준으로 활요오디고 있는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와 중동산 두바이유 폐장가는 이날 유럽현물시장에서 각각 배럴당
17.89달러및 15.42달러로 역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의 이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1센트 28센트씩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떨어진 까닭은 지난 주말의 OPEC (석유수출국기구)
회담에서 현재의 원유공급과잉상태를 막을수 있는 아무런 조치도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OPEC 의 전체산유량은 생산상한선보다 150만 - 200만
배럴이 많은 하루 2,350만 - 2,400만배럴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생산량은 석유비수기인 오는 2/4분기동안 세계의 대 OPEC산 원유
수요예상치인 하루 2,080만배럴보다 무려 300만배럴가량 많은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