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본격화된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약세로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바잉오피스및 종합무역상사의 구매력이 현격히 감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미쓰비시 올구매 작년수준 전망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최대의 유통업체인 다이에이의 한국구매
사무소는 지난해 의류/식료품/잡화/전기전자제품등을 중심으로 6,800만
달러상당을 구매, 전년보다 20% 증가했으나 올해에넌 10 % 정도 늘리는
수준에서 구매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구매단가의 인상계획과 관련, 지난해의 경우 전년에 비해 평균 10% 정도
인사해줬으나 올해는 원칙적으로 가격인상을 억제하고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1~2% 올려준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종합무역상사인 미쓰비시상사의 서울지점은 올해 철강제품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부품, 경공업제품등의 구매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억 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마진줄어 단가인상도 억제 ***
특히 최근의 엔화약세가 지속돼 1달러에 대한 엔화가치가 150엔을 초과할
경우 구매력 약화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쓰비시상사 서울지점의 최문호 지점장은 "종합무역상사의 마진율은
통상 내외물품구매가인 1~2%수준에 불과한 실정인데 최근의 엔화약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채산을 맞추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업계 디자인개발들 대응책 시급 ***
따라서 일본거래선에 대한 국내제조업체들의 납품실적증대가 엔화약세로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대응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바잉오피스 관계자들은 "디자인의 개발, 품질향상등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신상품 또는 고부가가치상품을 개발할 경우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구매 할 방침"이라며 "일본시장에
문제없이 들어올수 있는 상품이면 전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점을
국내메이커들이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는 지난 5일 동경시세가 150.15엔을
기록하는 초약세를 보였으나 차츰 반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