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각광을 받게되자 전환사채 발행주간사를
맡은 증권사들이 청약일전에 미리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의 청약을 받아
일정분을 배정하는 사전청약 행위가 성행하고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유공의 전환사채 발행 주간사를 맡은
대우증권은 청약일인 지난 14일 이전에 미리 사전청약을 받아 3개 투신사에
80억원어치와 교원공제기금에 20억원어치를 배정했으며 (주)대우의 전환사채
발행 주간사를 맡은 제일증권도 사전청약을 통해 3개투신사에 모두 170억원
어치를 미리 배정하는등 최근 전환사채가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사전청약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 사전청약물량 평균 전환사채 물량의 50% 정도 **
청약전에 기관투자자들에 배정되는 사전청약 물량은 해당 전환사채의
발행조건에 따라 격차가 있지만 평균 전환사채 발행액의 50%정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사전청약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은 기관투자가의 경우 사전
청약으로 미리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증권사로서도 사전청약을
통해 판매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기관투자가들에 대한 사전청약으로 일반투자자들을
차별대우하는것은 최근 일반투자가들의 전환사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조속히 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