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석유화학이 오는 5월 1일을 기준으로 영남화학을 1대1로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10일 공시했다. 동부석유화학은 9일 하오 열린 이사회에서 영남화학 주식 1주당 동부석유화학 주식 1주씩을 교부하되 동부석유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영남화학주식 (총발행주식의 50%) 에 대해서는 신주를 교부하지 아니하고 소각처분키로 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외환당국의 환율 관리 영향으로 12월 외환보유액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8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월은 계절적으로 달러가 중앙은행으로 유입되는 시기이지만 이보다 강한 당국의 달러 매도세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1월 4307억달러에 비해 26억달러 감소했다. 이런 감소폭은 역대 12월 기준 두번째로 큰 것이다. 외환위기가 있었던 지난 1997년 12월 기록한 40억달러 감소 이후 28년만에 최대치다.지난해 4월(-50억달러)과 1월(-45억달러) 등 다른 달에는 더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난 경우도 있었으나 12월에 이정도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다. 12월은 금융기관이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외화예수금을 중앙은행에 쌓는 시기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외국환평형기금 원리금 상환이 있었던 2021년(-8억달러)과 달러 강세가 나타난 2015년(-5억달러), 2016년(-9억달러) 등 12월에도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난달만큼 많지는 않았다.이같은 외환보유액 감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당국의 환율관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당국은 당시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를 낸 뒤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를 활용한 환헤지도 가동된 것으로 파악됐다.개입 전 1484원이었던 환율은 4거래일만인 30일 1439원으로 연말 거래를 마쳤다. 적극적 개입으로 환율을 약 45원 끌어내린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외환
선한 눈망울과 옅은 미소를 띠고 있는 고(故) 안성기의 영정 사진은 1987년, 그가 서른 아홉 살이던 해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찍은 사진이다.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 촬영장에서, 사진작가 구본창이 기록했다.구본창 작가와 안성기 배우는 1982년 처음 만났다. 역시 배창호 감독의 데뷔작 <꼬방동네 사람들> 촬영장에서였다. 독일 유학 중이던 구본창 작가가 잠시 한국에 들어와 친구였던 배창호 감독의 일터를 찾아간 게 인연이 됐다. 이후 구본창 작가는 안성기 배우의 모습을 여러 차례 카메라에 담았다. 어떤 배역을 맡아도 감춰지지 않던 그의 깊고도 고요했던 순수함을 구본창 작가는 흑백 사진으로 남겼다. 영정사진을 미처 마련하지 못했다는 유가족의 연락을 받고, 요며칠 구본창 작가는 과거의 사진들을 모두 꺼내보았다. 그중 고인의 부인인 오소영 씨가 가장 좋아했던 사진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게 되었다. "인생의 유한함을 뼈저리게 느낀다"는 구본창 작가가 40년이 넘은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아르떼에 공개한 그 시절의 안성기를, 지금 다시 만난다.
서평의 대중화에 기여한 《출판저널》1987년 7월 20일, 당시 한국출판금고(현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에서 서평 격주간지 《출판저널》을 창간한다. 이후 척박하기 그지없었던 국내 서평지의 위상을 굳게 다지며 발행을 거듭하던 《출판저널》은 2002년 6월 통권 326호를 발간한 후 휴간에 들어갔다가 7개월 만인 2003년 2월에 발행처를 대한출판문화협회로 바꾸어 복간되면서 격주간에서 월간으로 발행주기가 바뀌게 된다. 아울러 2007년 5월호(통권 378호)부터는 판형 또한 기존의 타블로이드판에서 가로 220mm, 세로 275mm의 새로운 판형으로 변신하게 된다. 하지만 2008년 9월, 《출판저널》은 통권 394호를 발행하고 나서 또 한 번 기약 없는 휴간에 들어감으로써 열혈독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월간지, 주간지, 일간지를 막론하고 “책에 대해 평가하는 형식”의 서평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에 들어와서의 현상이다. 곧 대중매체에 의한 국내 서평의 역사는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후 주요 일간지에서는 주말 북섹션을 발행하고, 서평지를 표방하는 전문잡지가 여러 종 발행되었는가 하면, 각종 학술지나 계간지에서도 서평 항목을 따로 마련함으로써 다양한 서평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서평 공간은 확대일로에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서평을 만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점에서, 나아가 이른바 ‘주례사 비평’에 불과한. 심지어 ‘보도자료’에 불과한 서평이 난무하는 세태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출판저널》이 지난 세월 수행했던 고유기능으로서의 ‘서평’의 양과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