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김종필총재는 통합신당창당이후의 권력구조개선
문제와 관련, 내각제와 함께 이원집정부제의 도입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회담서 권력구조 합의 못봐 ***
민정당의 박태준 대표위원은 23일 상오 기자들과 만나 "내각제로 개헌하자는
의견이 다수이긴 하지만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의견도 제시되고 있으며 이같은
의견은 우리당에서도 나오고 있고 민주 공화당에서도 제기하고 있다"고
신당이 추진할 권력구조 개선방안의 하나로 2원집정부제도 검토대상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대통령과 두김총재 회담에서는 내각제와 함께
2원집정부제를 놓고 절충했으나 의견조정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개헌시기등도 함께 논의 ***
박대표는 김영삼총재의 차기 총리 내정여부에 대해서도 "그같은 얘기가
왔다갔다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는바 없다"고 말하고 "청와대회담에서는
내각제를 채택하느냐의 기본 골격도 합의된바 없다''고 말해 권력구조에 대한
이견과 각자의 역할분담에 이해가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대표는 또 개헌시기에 대해서도 "13대 국회임기중이 될지 아니면 14대
국회이후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이 문제를 포함, 권력구조문제등이
15인 통합추진위에서 집중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안다"고 말해 2원집정부제
도입여부와 개헌시기등이 총체적으로 절충될 것임을 시사했다.
박대표는 13대에서 내각제등 개헌이 이루어질 경우 노대통령의 임기단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전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가능성을 부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