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손짓한다.
지자제실시가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대형백화점을 비롯한 각 유통업체들이
전국 주요도시별 상권분석에 들어가고 있는가 하면 장기지방출점 포석마련을
서두르고 있는등 지자제바람이 유통업계에도 몰아치고 있다.
*** 지역상권분석 서둘러 ***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특히 서울의 대형백화점과 대형슈퍼체인들은 벌써
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명도 높은 유통업체 유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
고 있는데다 지자제본격 실시시기와 때를 같이해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대형
유통업체 유치경쟁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껏 기대에 부풀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지자제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지자제실시로 현재
각유통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다점포화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뿐
아니라 신업태출현시기가 앞당겨지는등 대폭적인 유통업계 판도변화와 함께
유통산업전체의 발전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 다점포가속화등 도약기대 ***
이에따라 롯데 신세계 현대 한신코아등 대형백화점들과 한양유통 희성산업
등 대형슈퍼체인들은 현재 신도시개발붐이 일고 있는 수도권지역을 비롯 각
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상권분석및 유망업태 출점유망지역 선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유통업체는 지자제실시란 대도약의 호재를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서 활용치 못할 경우 다점포및 외형싸움에서 격차가 벌어질수밖에 없다고
판단, 지자제대비에 전사적인 힘을 쏟아부을 움직임이다.
또 이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지자제를 실시할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재정확충과 고용증대효과가 탁월한데다 일반제조업체와는 달리 무공해
업종인 대형유통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어느정도까지는 각종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에 따라 앞으로 대형유통업체와 각지방단체간 손잡기 열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각지방점포를 설립할 부지매입을 비롯 공사사원모집등에 막대한
자금과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대형유통업체들이 지방중소 유통업체들을
합병 매수하는 방식으로 출점하는 경우도 잇따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