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거나 가정으로 배달되는 우유의 용기가 종전 소형에서
대형으로 바뀔 추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가 지난 8월부터 선을 보이기 시작한
1.8리터들이 우유가 의외로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서울우유, 남양
유업, 해태우유, 매일우유등 주요 업체들도 1.8리터 우유 시판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격면에서 잇점있고 소비급증 ***
종전에는 시판 우유의 용기가 200ml, 500ml등이 주종을 이루었고
1,000ml가 나오면서 용기의 대형화가 예고 됐어 .
이처럼 초대형인 1.8리터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생활수준이
높아 지면서 가정에서의 우유 소비가 급증하고 있고 냉장시설의 발달로
보관기간이 늘어 났을 뿐이니라 소형보다 가격면에서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서울우유는 내년초부터 생산할 준비를 이미 마치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요많지 않아 부패 위험성도 커 ***
빙그레는 시유 제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8월 플라스틱 1.8리터
용기를 개발, 시작품으로 하루 500개를 만들어 시중에서 판매하기 시작
했었는데 초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되자 1,000개로 늘렸으나
내년부터는 생산을 1,5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8리터 우유는 현재 시중에서 1,400원에 팔리고 있는데
권장소비자 가격이 220원인 200ml에 비해서는 양으로는 9배에 달하면서도
가격에서는 7배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형용기 우유는 부유층의 소비가 대부분이어서 소형보다
소비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 부패의 위험이 많을
뿐아니라 이에 따른 빠른 회수체제가 우선적으로 마련되야 한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