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파나마를 침공, 파나마를 완전 장악함으로써 내년 2월부터 단행될
예정이었던 파나마국적 선박의 미국내 입항금지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이 파나마와 교전상태에 돌입한
이후 파나마를 완전 장악, 마누엘 노리에가 장군이 도망하고 친미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미국무성이 내년 2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던
파나마국적 선박의 미국내 입항금지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적국 변경을 추진해온 국내 해운업체들이 지적국을
변경할 필요가 없게 됐다.
국내 해운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파나마국적 편의지적선은
현대상선 15척, 한진해운 9척, 범양상선 4척, 조양상선 6척등 24척으로
이 가운데 한진해운 소속의 한진고베호는 이미 지적국을 라이베리아로
변경했다.
또 이 가운에 현대상선 15척, 한진해운 3척, 조양상선 1척등 모두
19척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들이 이미 라이베리아 면장을 취득했으며 나머지
선원들도 현재 라이베리아 면장을 취득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파나마가 교전상태에 돌입하자 미국의 파나마 장악을
예상, 지난 21일 해운항만청은 관련 해운업체들에게 지적국 변경을
일단 유보하도록 긴급지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