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10월까지 10개월간 자동차의 교통법규 위반건수가
지난해의 같은 기간에 비해 4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치안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중 도로교통법규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모두 4,918,1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38,148건에
비해 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위반 건수는 올해 전체 차량을 240여만대로 보아 대당
2건, 작년은 전체 차량을 200만여대로 보아 대당 1.3건에 해당되는
것이다.
*** 주차위반 21%, 신호 2.7%, 음주운전 등 순 ***
주요 위반내용을 항목별로 보면 주차위반이 지난해의 523,078건에
비해 거의 배가 늘어난 1,040,208건으로 전체 건수의 21%를 차지, 주차난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신호위반은 130,610건으로 2.7%를 차지했으며 점차 늘고 있는 음주운전도
18,501건이 적발됐다.
특히 이 기간중 집중 단속을 편 7,8월에는 주차위반의 경우만 해도 8월에
216,457건, 7월에는 159,818건으로 나타나 주차위반 적발이 가장 적었던
2월의 28,468건에 비해 무려 8배나 달했다.
*** 7/8월 바캉스철 단속이 가장 심해 ***
또 월별 단속현황을 보면 8월에 928,696건으로 가장 많았고 7월에도
744,984건이 적발되는등 바캉스철 단속이 가장 심했던 반면 2월에는
339,195건, 4월 348,134건, 3월 357,347건으로 봄철에는 단속 건수가
비교적 적게 나타나 경찰의 단속이 계절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교통법규위반건수의 급증에 따라 교통벌칙금 징수도 늘어나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모두 405억원이 징수됐으며 연말까지는 500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난해 1년동안의 징수액 357억원에
비해 크게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