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 회원 12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6개국이 상품-
서비스 및 자본의 자유로운 교류를 기하기 위해 자유무역지대 설치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가 8일 EC 및 워싱턴의 미 행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이 협정이 오는 1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C 및 EFTA 18개국
외무 및 무역장관 합동회의에서 체결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로써 사실상
92년의 유럽 단일시장에는 EC회원 12개국과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등 EFTA 6개국도 참여하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유럽 각국간에 "유럽경제공간"이라고 불리는 이 자유무역지대가 긴급히
설치되게 되는 것은 동서유럽에서 전개되는 급박한 정치/경제 변혁의 바람
때문인데 8일 시작되는 EC 수뇌회의에서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특히 최근의 유럽 각국에 불어닥치는 변화의 물결에 대처하기 위한 EC의
공고한 단결과 발상의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EC및 미
행정부 관리는 전망했다.
EC측이 EFTA 회원 6개국과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키로 한 이유는 EC 회원국
내에 이들 6개국의 회원가입을 꺼리는 나라도 있어 이들을 회원국으로 가입
시키지 않고도 경제적으로는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