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증권사들이 주식매입에 적극 나서도록
조치했음에도 불구, 일부 증권사는 주식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있어
투자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 부양책불구 자금난 이유로 꽁무니 ***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증권당국이 투신사로 하여금 증권사보유
회사채 매입등을 통해 증권사에 주식매입자금을 지원토록 하고 증권사들도
상품주식을 적극 매입하기로 결의한데 따라 증권사들은 지난 14일까지
상품주식을 모두 2,960억원어치 매입하고 872억원어치를 매도함으로써 총
2,088억원어치를 순매입, 상품주식 보유액을 각사당 평균 83억5,000만원씩
늘렸다.
그러나 이 기간중 증시부양에 선도적 역활을 담당해야 할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자금난을 이유로 주식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매입량이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이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10대 대형사 평균치 오히려 밑돌아 ***
한신증권은 이 기간중 상품주식을 78억원어치 순매입하는데 그쳤으며
고려증권은 94억원, 현대증권은 120억원에 불과했다.
증시관계자들은 25개 증권사의 전체 자기자본 총액 6조400억원중 10대
증권사가 70.0%을 차지하는 현실에 비추어 10대 증권사들은 사당평균 150억
원어치의 상품주식을 매입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