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보커스 미상원의원(민/몬태나주)은 17일 한국은 쇠고기수입
규제조치를 1-2년내에 단계적으로 철폐하기 위한 협정을 미국과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커스의원은 쇠고기를 해외에 많이 수출하는 몬태나주를 대표해서
이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긍정적인 조치로 지난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쇠고기 패널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하고 미국과 협상에 응할 자세를 보였다고 밝히고 미국의 축산업자들은
이미 수년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에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의 경쟁력 있는 수출품에 대해 시장 개방 주장 ***
그는 상당한 대미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한국이 쇠고기수입을 제한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한국이 현대자동차나 전자제품을 계속
자유롭게 미국에 수출하려면 미국의 경쟁력있는 수출품에 대해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클 콥스 미쇠고기협회 부회장은 이날 미국은 한국이 쇠고기
수입규제조치해제에 관한 합리적인 시간표를 마련토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만족할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행정부는 무역법301조에
따라 보복조치를 취하게 돼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6,300만달러로 추정되는 미국의 쇠고기 대한수출은 수입제한이
철폐되면 오는 94년에는 3억1,3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