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정당은 27일 상오 시내 프라자호텔에서 고위 당정협의를 갖고
금년도 추곡수매가에 관한 정부안이 확정되기 이전이라도 우선 잠정 가격으로
내달 1일부터 추곡을 수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달 당정협의에서 경제기획원측은 작년도 수매가격에 양곡유통의원회가
최근 사출한 생산비 증가요인 7.3%를 가산한 잠정가격으로 수매하자고
주장한데 대해 농림수산부측은 7.3%보다 약간 더 올린 선에서 수매해야
된다고 맞서 논란을 벌인 끝에 일단 작년도 가격이나 작년가격보다 7.3%
인상한 잠정가격으로 내달 1일부터 수매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 수매물량 통일벼 550만섬, 일반매 300만섬 ***
또 수매물량은 통일벼 550만섬, 일반벼 300만섬 등 모두 850만섬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수매방법에 있어서는 경제기획원측이 통일벼를 우선
수매하자고 주장한데 반해 농림수산부는 일반미도 함께 수매할 것을 고집,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공의 당정협의에는 정부측에서 조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과 김식
농림수산부장관이, 민정당측에서는 이승윤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추곡수매가 시작되는 11월1일까지는 추곡수매에 관한 정부안 (또는
잠정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