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국방장관은 딕 체니 미국방장관에게 지난7월 한미연례안보회의
(SCM)에서 차세대 전투기 생산계획(KFP)의 기종을 8월말이나 9월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한데 대해 양해를 구하면서
11월초에 KFP기종을 발표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디펜스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 이국방장관, 노대통령 방미때 다짐 ***
군사전문 주간지인 디펜스 뉴스는 최신호에서 이장관이 지난주 노태우
대통령을 수행, 워싱턴을 방문했을때 체니 국방장관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하고 미행정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 KEP의 기종선정은 한국
정부내 부처간의 이해충돌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은 한 의회간부의 말을 빌려 KFP에 관한 적절한 검토가 있기전에
부시 대통령과 노대통령이 KFP공동생산에 관한 양해각서에 공식으로
서명한다면 딕슨의원을 비롯한 일부 상원의원들은 의회가 양해각서에 대한
승인을 거부하는 결의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딕슨의원은 존 하인즈 상원의원과 함께 지난7월17일 의회감사기구인
일반회계국(GAO)의 KEP에 대한 평가, KFP가 미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방부의 평가, 한미무역 적자문제 및 전망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한 법안을 국무부 예산안의 부수형태로 제출했는데 이 법안은 7월20일
상원을 통과해 상하합동회의에 계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