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무역항 포트사이드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일부상사와 무역
업자들이 이집트 수입업자들의 탈세를 방조한 혐의와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포트사이드 검찰은 세무당국의 고발에 따라 22일 선경관계자와 개인
무역업자 2명의 신병을 확보, 이들로부터 압수한 거래장부를 근거로 이집트
수입업자들의 관세포탈에 협조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이집트 세무당국은 수입상인 60여명이 한국상사들을 통해 수년간 섬유류와
잡화등을 수입하면서 실제가격보다 낮게 신용장을 개설하거나 영수증을
변조하는 방법으로 관세를 포탈한 혐의를 잡고 이들에게 500만 이집트파운드
(미화 250만달러)를 추징키로 했으며 일부 한국상사와 무역업자들이 이에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트사이드에는 약 300개사의 섬유류 수입업체가 있는데 이들은 그동안
실제 수입가격보다 낮게 신용장을 개설하는 방법등을 통해 관세를 포탈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