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 수백채...1,400여명 부상 ****
샌프란시스코시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북부지역에 17일 오후 5시4분
(한국시각 18일 오전9시4분) 리히터지진계로 강도 6.9의 강진의 강진이 15초
간 발생, 300명이상이 사망하고 1,4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붕괴된 건물의 복구작업과 인명구조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가스관 연쇄폭발...시가 곳곳 화재 ****
이날 지진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오클랜드 버클리 산타크루즈시등의
고층건물 100여동이상이 무너져 내렸고 도로가 곳곳에서 갈라졌으며 파열된
가스관에서 흘러나온 가스에 불이 붙어 연쇄적으로 폭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전력, 가스공급과 급수전화서비스가 끊겼으며 대중교통수단의
운행도 중단됐다.
지진이 발생한 시간은 마침 퇴근시간이라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거리에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있어 피해가 많았으며 대부분의 부상자는
건물붕괴로 쏟아진 콘크리트, 벽돌조각, 유리파편등에 다쳤다.
샌프란시스코 시가지는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암흑천지로 변했으며 깨진
유리조각, 콘크리트 더미들이 어지럽게 쌓여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요고속도로인 101번과 80번 프리웨이가 군데군데
무너지는 바람에 시내로 몰려든 차량으로 대혼잡을 이루었다.
이지역 학교들은 임시휴교에 들어갔고 관공서는 일반 대민업무를 중단
했으며 은행들도 컴퓨터회선이 망가져 휴업했다.
**** 베이교상판 내려앉고 공항도 페쇄 ****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은 관제탑의 손상과 전력공급중단으로 폐쇄됐다.
이번 지진은 산타크루즈시 남쪽 50km지점이 진앙인데, 이 지역은 산안드레
아스 단층의 일부이다.
이날의 지진은 15초동안 이어져 샌프란시스코 북쪽으로 150여km 떨어진
새크라멘토에서도 건물이 흔들렸으며 동쪽으로는 350km 떨어진 네바다주로
르노까지 그 진동이 느껴졌다.
샌프란시스코에는 1906년 4월18일에도 강도 8.3의 강진이 엄습, 700여명의
사망자가 났으며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