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팩시밀리(FAX)시장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으나 국산기술개발능력이
부족,외국 업체와의 기술제휴 및 판매제휴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FAX시장규모는 빠른 속도로 성장, 올해의
경우 총판매량은 계획당초 예상치 6만5,000대보다 5,000대가 늘어난 7만대에
이르고 금액으로 900억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 핵심부품 전량수입 ***
그러나 국내 FAX업체들 대부분이 제품생산을 위한 자체기술력을 충분히
확보치 못해 주로 일본 FAX업체들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거나 일본산
FAX의 수입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FAX메이커측은 부품국산화율이 70%를 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핵심부품이라 볼수 있는 이미지센서, 감열기록소자등은 전량 일본및
미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제품생산을 위한 기술공여비용도 여타업종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업계, 일본등과 기술제휴 급증 ***
이 때문에 국내 FAX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로열티지급비용이나
FAX판매수익의 상당부분이 외국으로 유출되고 있다.
FAX업체들은 핵심부품의 원활한 국산조달과 함께 자체모델 개발을 통한
수출활성화를 위해 FAX연구조합을 중심으로 공동연구개발을 추진중에
있는데 연구개발기간이 최소한 2-3년이 소요될뿐 아니라 개발후에라도
경제규모의 생산이 곤란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 내수급신장...자체 기술개발 시급 ***
그러나 국내 FAX시장규모가 급신장추세에 있고 새로운 수출유망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감안, 공동연구개발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관계를 점차 줄여나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FAX시장에는 심도리코가 일본의 리코, 금성사는 NEC, 삼성전자는
도시바, 대우는 산요, 현대전자는 후지쯔와 각각 기술제휴관계에 있고
롯데산업은 일본 캐논과 판매제휴를 맺어 참여하고 있고 최근 일진전자/
화승등이 이 분야에 신규진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