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5 - 1%포인트씩 ***
서독 영국을 비롯한 유럽9개국이 5일 일제히 금리를 인상했다.
서독중앙은행은 이날 재할인율과 롬바르트금리를 1%포인트씩 인상, 각각
6%와 8%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유럽금융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서독의 금리인상 조치에 따라 영국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들도 환율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영국은 재할인율에 해당하는 기준대출금리를 14%에서 15%로 올렸고 프랑스
도 시장개입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9.5%로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스위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아일랜드등이 정책금리
를 올렸다.
*** 경기과열 / 물가불안 진정책 ***
서독을 포함한 유럽선진국들이 합동으로 금리인상에 나선 것은 내부적으로
경기가 과열될 조짐이 보이고 외부적으로 미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물가
움직임이 불안해지자 취해졌다.
서독의 경우 올상반기중 경제성장률이 4.6%로 연초의 예상치인 2.5% 성장을
크게 앞지르는등 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이면서 물가도 들먹거리고 있다.
여기에 올들어 달러가 급상승, 수입인플레까지 가중되고 있다.
때문에 유럽각국은 금리인상으로 과열경기를 진정시키고 달러값을 끌어
내려야할 처지에 몰렸다.
뉴욕환시에서는 그러나 유럽의 금리인상에도 미달러화가 5일 오름세를
탔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서독마르크화에 대한 달러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0033마르크가 상승했다.
일본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42.55엔에 거래가 마감됨으로써 전날보다
1.07엔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