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상공위의 공진청감사는 정수기에 대한 성토로 일색.
질의에 나선 의원들 대부분은 하나같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정수기가
엄연히 공산품인데도 주무관청인 공진청에서 내몰라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고 성토.
또 이재연의원(공화)은 정수기 문제를 방관하는 것은 "간접살인 행위"라며
극단적인 표현으로 몰아세웠고 김일동의원(민주)은 정수기가 국민들 사이에
서는 만병통치약을 만드는 기계로 인식될 만큼 과대광고등의 문제를 노출
시키고 있다고 지적.
**** 공진청장 "수도물 타령" 동문서답에 질책 빗발 ****
의외의 대대적인 질문공세를 받은 박용도 공진청장은 수도물이 정수장에서
완전히 정수됐기 대문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문제삼을 부분은 상수원
의 오염문제라고 다소 거리가 있는 "수도물 타령"을 하자 몇몇 의원들로부터
장황한 동문서답으로 답변을 회피하려 한다며 심한 꾸지람(?)을 듣기도.
이에 한 의원이 박청장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공업용수만을 담당하는
공진청으로서는 식수와 관련된 정수기를 규제할 아무런 근거를 갖고 있지
못해 적절한 답변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냐며 정답을 내어주자 고성을
주고 받으며 소란했던 "정수기 성토"가 간신히 일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