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대규모 증자발표를 시작으로 시중은행 지방은행 보험 단자
등 금융기관들이 증자대열에 참여, 올하반기에는 금융주증자가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올 하반기중 유/무상증자계획을 이미 확정 공시한 금융기관은 증권 15개,
은행 9개, 보험 3개, 단자2개 등 모두 29개사에 이르고 있다.
*** 하반기 증권사/은행등 29사 확정 공시 ***
여기에 오는 27-29일의 5개 지방투신사의 공모, 한미은행 신한은행의
공개까지 겹쳐있어 총 공급규모는 이미 확정된 금액만 해도 약 3조8,000억
원에 달한다.
부문별로 보면 유상증자규모는 증권이 1조5,413억원, 은행 1조3,521억원,
보험 802억원, 단자 320억원등이고 한미 신한은행의 공개가 6,080억원,
5개지방 투신공모가 1,500억원이다.
5개 시중은행은 모두 연내 증자계획을 확정했지만 유/무상증자를 추진중
이라고 공시한 동서증권을 포함, 모두 4개증권사의 증자가 아직 남아있고
지방은행 보험등도 증자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또 선발단자사중 자본금한도인 460억원에 못미치는 회사가 아직 대우
중앙 제일투자금융등 3개사가 남아있어 이들 회사의 증자가 확실시되고
단자사 자율화방안이 나올 경우에는 이미 증자를 발표한 회사를 포함,
대폭적인 증자가 예상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확정된 공급규모를 기간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공개가 있는
10월이 1조828억원이고 5개시중은행과 대우 대신을 비롯 9개 증권사의
청약이 있는 11월 20일부터 12월6일까지의 보름동안은 무려 2조1,793억원의
공급물량이 대기하고있다.
이처럼 금융단의 대규모증자로 올 하반기 장세는 크게 위축받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무상 20%를 끼고 지난 19, 20일 실시된 동양증권의 유상증자에서
실권이 5.1%에 불과했던 것처럼 대부분의 회사가 실권방지를 위해 비교적
큰 폭의 무상증자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실권이나 장세위축은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은 편이다.